1920년 EEG가 발명된 이래 과학자들은 뇌가 서로 다른 4가지 종류의 뇌파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베타파

가장 빠른 뇌파인 베타파는 초당 약 13Hz에서 30Hz까지의 주파수 범위를 말한다. 우리들이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 두뇌에서 가장 강력하게 활동하는 것이 베타파이다.


알파파

눈을 감거나 주의를 내부로 돌리면 베타파가 붕괴되면서 알파파가 나타난다 . 몸과 의식을 이완한 상태이다. 아무 것에도 집중하지 않고 멍하고 있을 때 뇌파 활동은 느려지면서 알파파가 지배적인 패턴이 된다.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 일수록 진폭이 증가한다. 알파파는 약 7-13Hz의 주파수 범위를 말한다.


  세타파

꾸벅 꾸벅 졸고 있거나 얕은 수면 상태에서는 알파파보다 더욱 느린 (4Hz~7Hz) 세타파가 발생된다. 뇌파가 알파파에서 세타파로 넘어갈 때, 수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타수면에서는 뇌간의 중추적인 부분인 RAS(Reticular Activating System; 망상체 활동계)가 뇌에서 몸으로 보내주는 신호를 차단한다. 몸은 일종의 마비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꿈속에서 달리려고 애써봐야 달릴 수가 없는 것이다.


 

델타파:

깊은 수면에 빠져있을 때의 지배적인 뇌파는 델타파이다. 델타파 는 세타파보다 더 느린 4Hz 이하의 주파수를 말한다. 델타파 상태에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수면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훈련을 통하면 델타파가 지배하고 있는 동안에도 의식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뇌파를 4가지로 나누는 것은 일반적인 분류방법이다. 연구자에 따라 알파파를 더 세세하게 분류하는 경우도 있고 위와 같은 4가지 이외에 입실론파, 감마파 등을 더하여 더 복잡하게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브레인 인트레인먼트와 바이노럴 비트

1973년 마운트시나이병원의 제랄드 오스터(Gerald Oster)박사가 소리를 이용, 특정 뇌파를 유도하여 의식을 변용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뇌에는 일정한 리듬의 자극이 주어지면 거기에 동조하는 현상이 있다. 가령 10Hz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뇌파도 자연스럽게 10Hz의 알파파가 유도된다.


 이것을 주파수 동조 반응(frequency following response)이라고 부른다, 또 이 주파수 동조 현상을 이용하여 특정한 뇌파를 발생시키는 것을 브레인 인트레인먼트(brain entrainment)라고 부른다. 브레인 인트레인먼트는 뇌파 동조화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앞에서 10Hz라고 말했지만, 사실 이 주파수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20Hz에서 2만Hz 사이로 이 범위를 벗어나면 사람은 전혀 들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10Hz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궁리가 필요하다. 이래서 착안된 것이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s)이다.


잘 알다시피 사람의 뇌는 좌반구와 우반구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브레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양쪽의 뇌반구에 서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나 음악을 들려주어 특정한 뇌파를 유도해낸다. 오른쪽 귀와 왼쪽 귀에 주파수가 서로 다른 소리를 들려주어 그 주파수의 차이에 상당하는 뇌파가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오른쪽 귀에 125Hz, 왼쪽귀에 120 Hz의 소리를 들려주면 양자의 차이인 5 Hz의 뇌파가 발생한다. 그럼으로써 수면상태인 5Hz의 세타파의 뇌파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유도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이노럴 비트이다. 바이노럴 비트는 새로운 기술이 전혀 아니다. 바이노럴 비트는 이미 1893년 독일의 도브(H.W.Dove)에 의해 존재가 알려졌다.


바이노랄 비트는 또한 좌우 뇌반구 동조화를 유도한다. 헤드폰을 통하여 양쪽 귀에 서로 다른 음을 들려주면 2개의 뇌반구는 2가지 음색의 차이에 의하여 발생하는 제3의 시그널을 들음으로써 양쪽이 같이 움직인다, 이것은 실제의 음은 아니고, 2개의 뇌반구가 동시에 움직임으로써만 감지되는 전기적인 시그널이다.


그 결과 뇌 전체가 좌우 뇌반구의 동조화가 이루어지며 이것을 헤미 싱크(hemisphere synchronization)라고 부른다. 좌우뇌를 동시에 같이 쓰는 상태를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좌우뇌를 동시에 쓸때 상상력, 통찰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소리로 명상달인의 정신세계를 재현한다
 

헤미싱크란 간단하게 말하면 명상의 달인들이나 요기들이 깊은 명상상태에 들어갔을 때의 뇌파와 같은 주파수의 뇌파를, 듣는 사람들에게 유도해줌으로써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요기들의 뇌파에 관하여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명상이란 것이 어느 수준에 오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또 누구나가 명상을 어느 정도라도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누구에게나 상당한 수준의 명상상태의 뇌파를 유도해주는 것이 바로 헤미싱크인 것이다.


뇌파 동조화 기법의 원조는 로버트 먼로가 설립한 TMI이다. 1973년 마운트시나이병원의 재랄드 오스터박사가 소리가 브레인웨이브 인트레인먼트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기 전부터 먼로는 바이노럴 비트를 연구하고 있었다. 그들은 바이노럴 비트를 사용한 뇌파동조화기법을 헤미싱크라 이름 붙이고 일찌감치 특허 출원을 해두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