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에 전해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어느 날 동양의 고승 두 명이 TMI의 워크샵에 참석했다고 한다. 한명은 91세였고 좀 젊은 측도 60세 전후였다고 한다.
넥타이를 맨 엄숙한 태도로 시종하던 두 승려였지만 세션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흥분했다( TMI에서는 CD를 듣는 것을 세션이고 부른다).
그리고 넥타이를 풀어헤친 채 방을 뛰쳐나갔다고 한다. "당신들 미국인이 해냈군(You Americans have done it!)"이라고 하면서.
자신들이 몇 십년간의 엄격한 수행을 통해 도달한 경지를 몇 시간의 테이프를 듣는 것만으로도 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이들이 들었다는 테이프도 TMI의 분류로는 포커스레벨 15이었는데 이 정도였다니 좀 더 높은 레벨의 테이프를 들었으면 반응이 어떠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몇십년간의 수행을 며칠만에
이 이야기는 여러 버전이 존재한다.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어떤 책은 승려들이 8주간 워크샵에 참석했다고 적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에피소드가 새빨간 거짓인 것 같지는 않다. 적어도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승려들이 놀라고 간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포커스 레벨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워크샵에 직접 참여해보는 것이 베스트인 듯하다. 혼자서 집에서 할 때에는 잘 안되던 사람들도 워크샵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듯하다.
바이노럴 비트가 변성의식으로 이끄는 강력한 도구라고 해도 독습으로 포커스레벨을 경험하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레벨 하나를 제대로 겪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 반복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그래도 안 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 시리즈에서는 뇌파를 유도하는 소리만 그냥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TMI 나름대로의 절차와 기법도 포함되어 있다. 포커스레벨과 같은 “변성의식의 체험”에서는 나름대로의 세트(set)와 세팅(setting)이 대단히 중요하다. 세트는 마음가짐, 세팅은 장치나 환경을 의미한다.
이것은 1960년대 LSD를 이용한 연구들에서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대충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사이키델릭시대를 이끌었던 티모시 리어리(Timothy Leary)는 이런 맥락에서 “티베트 사자의 서”를 기초로 한 LSD트립 용 매뉴얼을 작성하기도 했다.
LSD 경험에서 세트와 세팅이 좋은 체험을 하는 중요한 요소이듯이 포커스 체험에서도 나름대로의 세트와 세팅은 대단히 중요하다. 게이트웨이 시리즈의 모든 CD에서는 본격적인 포커스체험을 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준비 절차(prepatory process)를 거친다. 이 절차가 의외로 중요하다.
세트와 세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맨 처음 “에너지 컨버전(변환) 박스(energy conversion box)”라고 하여, 크고 묵직한 뚜껑이 달린 상자를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거기에 모든 근심, 걱정거리를 집어넣게 한다. CD를 듣는 데에 전념하기 위해서 잡념을 없애는 과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공명음 튜닝(resonant tuning)”이라는 호흡을 한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대단히 간단하다. 이것은 숨을 내쉴 때, “아”,“우”,움“과 같은 소리를 크게 내면서 몸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CD에서 비슷한 음을 들려주기 때문에 그냥 따라서 하면 된다.
다음 단계가 보통 ”리볼(REBAL)“이라고 불리는 ”공명음 에너지 공(resonant energy ballon)“을 만드는 연습을 한다. 이것은 주위의 에너지를 들이 마신다고 상상하면서 그것을 머리위로 끌어올려 정수리 언저리에서 분수처럼 내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몸 주위를 에워싼 채 내려오다 발바닥으로 다시 들어온다고 상상한다. 이런 식으로 에너지가 순환하면서 자기 몸을 누에고치처럼 감싸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리볼을 하다보면 누구나 기라는 존재를 느낄 수 있다. 몸이 찌릿찌릿하게 전기가 통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선언(affirmation)을 한다. ”나는 물질적 신체 이상의 존재이다(I am more than physical body)"라는 말로 시작되는 선언을 한다.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하는 일종의 의식이다. 모든 CD가 이러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특정한 포커스레벨로 유도해 간다.
모든 CD에서는 위에서 말한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런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지만, 로버트 먼로의 이야기로는 이 과정없이는 포커스 체험을 할 수 없다고 한다.
